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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배변 횟수가 3~4일에 한번 미만이거나 배변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잘 나오지 않거나 배변시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을 경우 '변비'로 볼수 있습니다. 

균형잡히고 규칙적인 식습관, 물 자주 마시기, 섬유질 풍부한 음식 먹기, 유산균 섭취 등 모두 변비에 좋은 습관이지만 

이것만으로 변비가 해결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증이 없다고 방치하면 대변이 장에 쌓이고 오래 머물어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몸을 더욱 늙게 만들거나,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용종이 잘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변비의 종류, 원인, 변비약의 종류와 역할, 변비약 복용시 주의점, 변비를 고치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모두 알려드립니다. 

 

 

1. 변비의 종류

변비는 그 원인에 따라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눕니다.

- 기질성 변비란 변비의 원인 질환이 분명한 경우를 말합니다. 대장의 염증이나 협착, 치질, 치열, 항문의 협착 이나 당뇨병, 갑상선질환, 신경계 질환, 임신 등이 있습니다. 

- 기능성 변비란 기질성 변비처럼 특정 원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 변비를 말하는데, 대부분의 변비환자는 이러한 기능성 변비에 해당합니다.

 

2. 변비의 원인

변비는 대장에서 수분의 흡수가 증가되거나, 또는 대장 평활근 수축 기능이 저하되어 변의 대장 통과 시간이 길어지는 것 입니다. 기질성 변비와 같이 변비의 원인 질환이 분명한 경우를 제외하고, 변비는 대부분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복합적입니다. 기능성 변비의 원인으로는 섬유소 또는 수분 섭취가 부족한 식사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고령, 약물의 복용, 임신 등에 의한 호르몬 변화,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3. 변비약의 종류와 역할

완하제는 약물의 작용 기전*에 따라 팽창성 완하제, 연변하제, 염류성 완하제, 고 삼투압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 등이 있습니다.

작용^기전(作用機轉 ) : 약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설명하는 일 [출처 : 우리말샘]


☑️ 팽창성 완하제는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변의 부피를 크게 함으로서 배변 횟수를 증가시켜주는 약물로서, 차전자피가 대표적인 팽창성 완하제입니다.

 

☑️ 연변하제는 굳은 변을 연화시켜 대장을 더 쉽게 통과하도록 하는 약물로서, 이러한 약물의 주성분은 변의 표면 장력을 감소시켜 수분과 액체의 투입을 높이는 음이온성 계면활성제입니다. 이와 같은 연변하제로는 도큐세이트염이 있습니다.

 

☑️ 염류성 완하제는 장관에서 흡수되지 않는 염류가 삼투압 작용에 의해 소장에서부터 수분을 저류시켜 변을 묽게 하면서, 동시에 이에 따라 연동운동을 활발히 하여 배변을 도와줍니다. 이러한 약물로는 수산화 마그네슘 제제가 있습니다.

 

☑️ 고삼투압성 완하제는 장관내 삼투압을 증가시켜 대장 내부로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물로서, 락툴로오스 제제가 있습니다.

 

☑️ 자극성 완하제는 대장 내의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방해하고 장 점막을 자극하여 대장 근육의 수축을 유도해 강제로 배변을 일으키는 약물입니다. 그 예로는 비사코딜, 센노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4. 변비약 복용시 주의점

☑️ 장폐색, 충수염, 위장염, 진단되지 않은 직장 출혈, 또는 기타 질병 등에 의해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변비약을 복용하기 전에 미리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 임산부나 수유부, 영유아 및 소아, 고령자의 경우에는 용법.용량이 조절되어야 할 수 있으므로 미리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 후에 복용해야 합니다.

 

☑️ 변비약을 복용할 때에는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 없이 두 가지 변비약을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약물, 영양제, 한약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미리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 변비약을 복용한 후, 트림, 경련성 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복통, 구역, 구토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즉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과도한 용량을 복용할 경우 설사, 체액 손실,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배변에 실패하였다고 해서 복용량을 증가시키거나 하지 않으며, 정해진 용법 용량에 따라 복용합니다.

 

☑️ 변비약을 1주일 이상 복용하여도 변비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직장에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 변비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아야 합니다.

 

5. 변비 개선을 위한 좋은 습관

☑️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을 갖는 것은 변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 정상적인 대장 기능을 위해서는 성인 기준으로 하루 평균 25~35그램의 식이섬유가 필요합니다. 식이섬유는 소화되어 흡수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수분 보유 능력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대장에서 수분을 포함한 변의 무게를 증가시키며 동시에 장 내벽을 자극하여 변의를 일으키고 배변 활동을 촉진합니다.

 

☑️ 변비의 개선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평균 1.5~2리터(보통 6~8잔)의 수분을 물과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면 배변하기 쉬운 부드러운 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 변비의 유형에 따라 식사요령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대장의 운동력이 저하되어 생긴 이완성 변비 : 충분한 수분섭취와 고섬유질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

-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 경련성 변비 : 거친 섬유질 음식은 장을 더욱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저 섬유질의 식사를 하되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주로 섭취하고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는 피함

 

☑️ 감, 바나나 등에 많이 들어있는 탄닌 성분은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과다 섭취할 경우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은 변비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불안, 긴장, 과로 등의 스트레스는 변비를 유발하므로 적극 피해야 합니다. 매일배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기보다는 규칙적인 시간에 배변을 시도하여 좋은 배변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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