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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소리 없이 그리고 서서히 우리의 몸을 망가뜨립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보이던 사람을 갑자기 불구로 만들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도 합니다.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 또는 ‘소리 없는 저승사자’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와 진단기준, 고혈압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 고혈압에 좋은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진단기준과 합병증

 

1. 고혈압의 진단기준

혈압은 환경이나 상황, 혈압을 재는 부위에 따라 하루 중에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여러 번 측정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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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의심될 때는 혈압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에 영향을 미치거나 고혈압으로 손상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장기의 문제가 있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주기적으로 혈액과 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를 받습니다. 

구분 수축기   이완기
정상 120 미만 그리고 80미만
고혈압 전단계 120-139 또는 80-99
1단계 고혈압 140-159 또는 90-99
2단계 고혈압 160 이상 또는 100이상

 

 

 

2.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 (권투의 예로 설명한 혈압과 혈액의 순환 관계)

고혈압이 어떻게해서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지는 혈압과 혈액의 순환을 이해하면 알 수 있습니다.

혈액은 심장에서 피를 뿜어내는 압력인 혈압의 힘으로 온몸 구석구석의 신체 장기에 배달되고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온몸 구석구석에 있는 혈관을 향해 심장이 피를 뿜어낼 때마다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에 비하여 강한 압력을 받게 됩니다. 

권투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아무리 강한 잽이라도 한두 번 맞는 것은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장시간 잽을 맞다 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여러 번의 잽으로 인한 충격은 점차 쌓여가고 결국에는 상대편을 쓰러뜨리는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고혈압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별 문제 없지만 혈관에 계속해서 높은 압력이 미치게 되면 결국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기관들이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렇게 망가진 혈관벽은 약해져서 조그만 혈압이나 혈류의 변화에도 견디지 못하고 터지게 됩니다. 이는 장기의 손상을 가져오는데 신장, 눈, 심장, 뇌가 고혈압에 큰 영향을 받는 곳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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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 (신장, 눈, 심장에 미치는 영향)

신장은 수많은 모세혈관들이 뻗어 지나가면서 혈액 중의 노폐물들을 쉴 새 없이 걸러내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그런데 높은 혈압을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신장의 경화가 진행되고 노폐물 여과 기능은 점차 망가져 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만성 신부전이 되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눈에도 많은 혈관들이 분포하는데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들이 경화되고 터지게 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실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심장은 우리가 잠자고 쉬는 동안에도 온몸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계속하여 펌프질을 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혈압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데, 높아진 혈압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심장 근육이 점차로 두꺼워지고 뻣뻣해져 펌프기능이 손상됩니다. 이를 심부전이라고 하는데 심부전이 생긴 심장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충분히 힘차게 밖으로 내뿜을 수 없게 되므로,  심장의 운동량이 늘어나는 경우 숨이 가쁘고 호흡 곤란이 나타나게 됩니다.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협심증을 발생시키기도 하며,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완전히 차단하여 심장 근육조직이 죽는 급성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관이 손상되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고혈압을 만만하게 생각하여 치료받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우리 몸 곳곳의 기관들이 타격을 입게 되고 결국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건강한 삶을 위해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중대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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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고혈압 극복하기

1️⃣ 혈압을 체크하고 본인의 혈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혈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혈압이 조금 올랐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만약 계속 혈압이 높게 측정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2️⃣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도 중요합니다. 실내온도가 1℃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1.3mmHg, 이완기 혈압이 0.6mmHg 올라갑니다.

3️⃣ 자신의 몸무게를 조절해야 합니다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5kg 정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0mmHg, 이완기 혈압을 5mmHg 정도 떨어뜨릴 수 있고, 고혈압 약제에 대한 효과도 증가합니다. 

 

4️⃣ 소금의 양을 줄입니다
소금은 우리 몸을 붓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평소에 사용하는 소금이나 간장의 양을 반 이하로 줄이고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외식을 멀리합니다.

5️⃣ 담배를 피하고, 술을 줄입니다
담배는 직접 혈압을 올리지는 않지만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위험요소입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6️⃣ 운동은 필수입니다
추위는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빨리 걷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4일, 30~45분씩 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운 날에는 실내 맨손체조도 좋습니다.


7️⃣ 스트레스 관리를 합니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혈압의 상승은 스트레스와 관계가 많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를 피하세요.


8️⃣ 고혈압은 유전적인 소인이 강하므로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부모 모두가 고혈압인 경우는 80%, 한 쪽 부모가 고혈압인 경우는 40~50% 정도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0~40대 이후에 혈압이 올라가지만 더 젊어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며, 혈압이 올라가는 겨울철에 처음 고혈압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 모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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