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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요거트에 그래놀라를 올려 먹어요.”


바쁜 직장인들의 흔한 아침식사인 요거트와 그래놀라.

간편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믿었던 식품이 건강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화학첨가물 덩어리라니 배신감이 밀려옵니다.

 

요거트는 가공식품이고 그래놀라는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도, 시판 오렌지 주스, 뮤즐리, 시리얼도 모두 초가공식품입니다. 

 

자연식/가공식/초가공식 구분

◾자연식 : 자연의 재료에  양념을 더해 먹는 것들로 집밥 또는 야채 같은 생식이 해당됩니다. 

◾가공식 : 식품의 원료인 농·축·수산물의 특성을 살려 보다 맛있고 먹기 편하게 변형하고 저장성을 좋게 한 식품으로 빵, 치즈, 맥주 등이 가공식에 해당합니다. 

◾초가공식 : 가공식품 중에서도 음식의 부패나 맛의 보존을 위해 화학 첨가물, 방부제가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 단순한 식재료의 가공이 아니라 화학처리를 한 재료들이 첨가되어 있거나 그것들로만 만든 음식을 초가공식품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고 좋아하는 라면, 소세지, 과자, 시리얼, 탄산음료, 과일주스, 레토르트 식품, 감미료가 들어간 유제품 등이 해당됩니다. 

 

초가공식품 분류

초가공식품은 브라질의 한 보건대에서 처음 만들어진 식품 분류 체계(NOVA)에 따라 불려진 이름으로 인공 착향료, 유화제, 착색제, 방부제, 대체 감미료 등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을 초가공식품으로 분류합니다.

 

NOVA는 식품을 크게 △과일, 채소, 견과류, 계란, 생선 등의 비가공식품 △기름, 버터, 식초, 설탕, 소금 등 가공을 최소화한 요리 재료 △훈제고기, 치즈, 빵, 맥주, 와인 등 가공식품 △가공식품에 첨가물을 넣은 초가공식품 등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초가공식품이 대단한 불량식품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대량 생산된 빵, 케이크는 물론이고 치즈, 과일 주스, 위스키, 진, 보드카 등 사람들이 평소 즐겨 먹고 좋아하는 식품들이 대부분 해당합니다. 유럽에서는 시판용 이유식이나 유아식도 초가공식품으로 분류합니다.

 

초가공식품의 유해성

초가공식품은 특히 달콤한 단당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문제로 꼽힙니다. 단당류는 짧은 시간에 도파민 분비를 하도록 해 술이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중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은 나트륨 섭취가 많은데 초가공식품에는 권장 섭취량을 한참 뛰어넘는 나트륨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초가공식품은 비만을 유발할 뿐 아니라 체지방과 관계가 적은 종류의 암 발병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을 10% 더 섭취하면 두경부암 발병률이 23%, 식도암 위험이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1 저자인 웰콤 트러스트 박사는 “초가공식품 연구가 주로 비만과 연관되어 이뤄졌지만 이번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초가공식품이 상부 기도 소화관 암과도 연결되어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는 체질량지수나 허리 대 엉덩이 비율 등으로 크게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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